워너비 맨즈, 학생 선수 위한 엘리트 야구선수 엔진 튜닝 프로젝트 성료

예일메디텍고 야구부 대상 스포츠 영양 전략 특강 개최… “훈련만큼 중요한 건 회복과 영양”

김승현 대표·박지윤 영양사 참여, 전국 아마추어 운동부 순회 프로젝트 본격화

학생 야구 현장에서는 프로 선수 못지않은 강도의 훈련이 일상화되고 있다. 새벽 훈련과 야간 웨이트, 반복되는 실전 경기까지 소화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뒷받침해야 할 영양 관리와 회복 시스템은 여전히 개인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기록과 체력은 과학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선수 몸의 기본이 되는 ‘먹는 것’에 대한 교육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스포츠 영양 퍼포먼스 디렉팅 브랜드 워너비 맨즈(Wannabe Mens)와 박지윤 영양사가 손잡고 학생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양측은 최근 경북 안동 예일메디텍고등학교 강당에서 야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엘리트 야구선수 엔진 튜닝 프로젝트’ 영양 전략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식단 소개나 건강 강연에만 머물지 않았다. ‘운동은 열심히 하지만 왜 쉽게 지치고, 왜 부상이 반복되는가’라는 현장의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다. 특히 성장기 선수들이 고강도 훈련을 버티기 위해서는 단순한 칼로리 섭취를 넘어 훈련 목적에 맞춘 영양 설계와 회복 루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 첫 강연은 워너비 맨즈 김승현 대표가 맡았다. 야구선수 출신인 김 대표는 현역 시절 경험했던 잘못된 식습관과 반복된 부상, 그리고 결국 은퇴까지 이어졌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선수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학생 선수 시절에는 많이 먹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떤 타이밍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 상태와 회복 속도는 완전히 달라진다”며 “재능과 훈련량만으로 버티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몸을 관리하는 선수만이 오래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기본 영양소의 역할과 수분 보충의 중요성, 경기 전후 회복 루틴 등을 실제 선수 생활 경험과 연결해 설명했다. 선수들에게는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퍼포먼스를 만드는 훈련의 연장선”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됐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지윤 수석 영양사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 영양 시스템을 소개했다. 박 영양사는 기네스북 세계 기록 보유자들의 영양 컨설팅과 특수부대 UDT 관련 영양 프로그램 등을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종목별·훈련 강도별 맞춤 영양 전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 영양사는 “야구는 순간 폭발력과 장시간 집중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종목”이라며 “훈련 스케줄과 포지션, 경기 일정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 배합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선수들은 성장기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단순 체중 관리가 아니라 성장과 경기력을 동시에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서는 경기 전 에너지 보충법, 훈련 후 회복 식단 구성, 수면과 영양의 관계, 부상 예방을 위한 섭취 전략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 가이드도 함께 소개됐다. 선수들은 강연 후 직접 자신의 식습관과 컨디션 관리 방식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관계자들 역시 기존 학생 스포츠 문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회복 중심 교육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한 지도자는 “운동량은 계속 늘어나는데 선수들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퍼포먼스 저하와 잔부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교육이 선수들에게 단순한 영양 지식을 넘어 자기 몸을 관리하는 습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워너비 맨즈 측은 이번 예일메디텍고 특강을 시작으로 전국 아마추어 야구부와 학생 운동부를 순회하며 스포츠 영양 교육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지방 학교와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학생 선수들에게도 실질적인 영양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승현 대표는 “학생 선수들이 몸이 망가진 뒤에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운동을 잘하는 선수 이전에 스스로 몸을 지킬 줄 아는 선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학생 스포츠 현장에도 이제는 훈련량 중심 문화가 아니라 회복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체력과 기술, 정신력만 강조되던 학생 스포츠 현장에 영양과 회복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진 워너비 맨즈의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행보가 기대된다.

작성 2026.05.14 12:15 수정 2026.05.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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